11/19/2016

A drama

Photo credit : JiSun LEE / 2016.08.23 / Seoul

I, Daniel Blake
Ken Loach, 2016

“I, Daniel Blake, am a citizen, nothing more, nothing less."

Such a portrait of our world and of our life. 
A true drama.
One of the most beautiful portrait : A beautiful man who warms up the ugly and cold world.

Names :
  • Daniel (Dan)
  • Katie
  • Daisey
  • Dylan
  • Molly
  • Ann
Keys : 
  • Sanction & Indemnity
  • Walking & Lost
  • Heart & Home
  • Family & Neighbor
  • Job & Work
  • System & Benefits
  • Life & Survival
  • Money, Food & Food bank

영화를 보았기에 내가 지금에 감사할 있는 것들 :
  • 일을 있다는 .
  • 일을 하고 있다는
  • 지금의 삶을 유지할 만큼의 돈을 벌고 있다는 .
  • 밥을 먹을 있다는 .
  • 찢어지지 않은 신발을 신을 있다는
  • 떠오르는 사람에게 메세지를 있다는
  • 영화를 있다는
  •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있다는
  • 음악을 들을 있다는
  • 글을 적을 있다는 .
  • 갑자기 심장이 멈출 것을 걱정하지 않고 살아 있다는 .
  • 일이 있다는 .
  • 하고 싶은 일을 계획할 있다는 .
  • 밤에 잠을 있다는 .
  • 방향을 잡고 걸을 있다는 .
  • 가족이 있다는
  • 사진을 찍을 있다는 .
  • 기억을 있다는 .
  • 돌아갈 집이라는 곳이 있다는 .
  • 영화 주인공들의 삶보다는 낫다고 감히 여길 있다는 .
  • 영화를 보면서 있다는 .
  • 훔치지 않아도 된다는
  • 어제와 다른 옷을 입을 있다는 .
  • 하나를 책임지면 된다는 .
  • 꿈을 있다는 .
  • 생각 있다는
  • 상상 해볼 있다는 .
  • 내일이 올꺼라고 당연히 여기는 .
  • 1년전 11 끔찍한 테러와 엉망이 전시를 지난 일로 떠올릴 있다는 .
  • 하늘을 있다는 .
  • 발로 걸을 있다는 .
  • + …


Carte illimitée UGC
프랑스에 남아있게 될지 떠나게 될지가 체류증에 달려있던 몇년 . 문제없이 작가비자를 얻게되면 하고 싶었던 일들이 몇가지 있었다. 지금은 기억나지 않는 것들 중에 남아있는 한가지. UGC영화관 무제한 카드를 만드는것. 이전에 Marais 피자집에서 Qe언니와 LJH작가님과 시간을 보낼때 나눈 대화의 내용 하나였다. 후로 étudiant에서 profession libérale 프랑스 체류의 사유이자 지위가 바뀌고 바로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 아직젊은나이로 이런저런 할인이 적용되던 시기였기 때문에 매달 20유로 정도씩 내가며 굳이 카드를 만들 이유가 없었다. 그리고 나서 26세가 되고, 모든 젊은이에 대한 할인이 사라지고, 학생이 아니기에 학생할인도 적용되지 않는 시기로 자연스럽게 접어들었다. 전시를 보는건 MDA카드가 있어서 별문제 되지 않았지만 이외에 많은 부분에서 내가 지불해야하는 값이 커졌다. 변화를 느낄때면 머리와 심장이 하곤 했지만 아이와 노인이 아닌 정상적인 경제생활을 있는 나이라는 , 그래서 그들이 받는 혜택을 우리마저 받아서는 안된다는 점은 당연했다. 주변에는 워낙 많이 가입해서 사용하던 카드. 물론 파리에서만 유용하다. Dijon에서는 영화관도 몇개없었고 나도 가지 않았다. 학교가는 길에 있던 ABC영화관은 거의 들어가본 기억이 없고 (어쩌면 정말 한번도 들어가본 같다.) 비디오 관련 workshop같은게 있을때 Eldorado영화관은 가끔 갔다. 주로 노트북 화면으로 다운받은 영화들을 봤고 요즘 무슨영화가 개봉했는지도 몰랐다. 파리에 처음 왔을때도 별로 다르지 않았다. 영화같은것에 투자할 겨를이라는게 없이 졸업 작가생활+기존 생활비에 2배가 넘는 파리생활에 적응하느라 바빴다. 그리고 어느날 UGC Les Halles에서 누군가와 영화약속을 하고 기다리는 와중에 덥석 가입을 했다. RIB 없어서 그나마 찾은 작은 인쇄본 하나를 직원에게 복사까지 부탁했고, 그렇게 자주있는 가입비 반값행사기간을 벗어나서 제값에 가입했다. 그리고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은 오늘, 매달 내야하는 여러가지 공과금과 생활관련 비용들 중에 가장 제값을 하는 부분이다. 적어도 요즘에는 그렇게 느낀다. 핸드폰 사용료나 인터넷 박스도 싼것으로 바꾸는 요즘같은 시기. 비록 몇개월씩은 파리에 없어서 아예 영화관에 가지 못한다 하더라도 이곳에서 지내는 시기동안 가장 좋은 취미이자, 가장 쉬운 영감을 받을 있는 자료이자, 생각의 환기를 주는 것들. 이전에는 블록버스터에 누구나 추천하는 명작을 보러 영화관에 갔다면 이제는 시간이 맞으면 가서 맞는 시간의 영화를 있다. 그리고 예고편이나 사전정보 없이, 제목과 포스터를 보고 결정해 들어가면 3 2번은 괜찮은 혹은 생각보다 아주 좋은 영화를 보고 나오게 된다
오늘이 그랬고, 그래서 좋았다
오전수업 마치고 영화관 말고 그냥 까페에 가서 아침에 생각해 컴퓨터 작업이나 할까 하고 몇번을 생각했다. 중간에 멈추지는 못하고 결국 발길을 이끌었다. 그러길 잘했던것 같다.
다시한번, 좋은 작품은 상황을 보게한다. 사실을 다룬다는 언론의 각종 보도매체도 다양한 이유와 상황을 탓하고 이용해 가면서 사람들의 눈을 가리고 환각을 불러 일으킨다. 사실 혹은 현실과는 같은 예술은 때로는 땅에 붙은 다리를 공중에 띄워놓고 술취한듯 넘실대다가 잠이 들게 하기도 한다. 하지만 작업을 하고 다른사람들의 창조물을 감상하는 사람으로 느낄 있다. 좋은 예술은 현실과 동떨어져서 허상의 것으로 마비시키는게 아니라, 현실을 더욱 가깝게 보게한다. 그리고 생각하게 한다.
채우지 못할 욕심을 버리고 좋은 작업이 될때까지 작업을 하자.
유사화효가행.